동물 병원들은 홈페이지를 갖고 있지 않다!

” 동물 병원들은 대부분 홈페이지를 갖고 있지 않다. “

*물론 동물 병원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내가 바로 찾아본 게 우연히 동물병원이었을 뿐 어떤 사업체에도 해당하는 이야기일 것이다.

오늘은 인근의 동물 병원들을 검색해 보았다. 나도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동물 병원 홈페이지에도 관심이 많다. 그런데 대부분의 동물 병원들이 홈페이지를 갖고 있지 않았다. (놀람!) 다만 블로그를 홈페이지형으로 꾸며 홈페이지처럼 보이게 해서 운영하고 있는 곳은 여럿 보았다.

그리고 꽤 많은 동물 병원이 홈페이지도, 인스타그램도, 블로그도 전혀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 그런 병원들은 운영이 너무 잘 돼서 굳이 필요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원장님들이 인터넷 자체를 좀 어려워하실 수도 있을 것이다. 이유가 궁금해진다.

홈페이지는 전문성과 병원의 개성을 어필할 수 있다.

블로그를 굳이 홈페이지로 꾸며서 사용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도 대부분 비용을 들여서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수백만 원이 들어가는 홈페이지 제작 비용보다 홈페이지형 블로그 제작이 훨씬 저렴해서 일 것이다. 물론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비용을 아껴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홈페이지를 잘 활용하면, 비용이 아닌 투자가 될 수 있다. 몇 배의 수익을 안겨다 줄 수도 있다. 아마 대부분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셔서 일 수도 있다.

동물 병원들이 홈페이지를 갖고 있지 않은 이유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 이유들이다.

1. 시간과 여유가 없다.

진료와 병원 운영만으로도 너무 바쁘기 때문에 홈페이지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다고 느껴진다.

2. 블로그나 인스타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간단한 홍보, 전문가의 칼럼, 후기, 사진 업로드 등은 네이버 블로그나 SNS으로도 가능하니까.

3. 홈페이지는 비싸고 복잡하다고 생각한다.

돈도 많이 들고, 관리도 왠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다.

4. 직접 관리해야 할까 봐 부담?

원장님이 직접 모든 걸 다 한다면 부담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매번 해야 하는 업데이트 같은 것 말이다.

5. 효과에 대한 불신

홈페이지를 만든다고 고객이 과연 더 늘어날까?

동물 병원 원장님들께서 공감하실지 모르겠지만, 내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다. (아마 공감하실 거 같긴 한다 :))

그럼에도!

동물 병원 홈페이지가 필요한 이유를 정리해 본다.

1. 검색에서 병원이 안 보이면 없는 병원

요즘 네이버나 카카오 맵보다 구글 검색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홈페이지가 없다면 지도에는 뜨지만, 검색에 노출이 잘되지 않아 경쟁 병원에 밀릴 수밖에 없다. 블로그는 자주 업데이트해야 검색에서 상위 노출될 수 있지만, 홈페이지는 SEO 최적화를 통해서 꾸준히 검색 상위 노출을 유지할 수 있다.

2. 블로그나 SNS는 ‘정보’를 주지만, 홈페이지는 ‘신뢰’를 준다.

블로그나 SNS는 주로 홍보용으로 활용되지만, 병원의 신뢰를 얻기에는 한계가 있다. 병원인데 블로그로만 운영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장사가 잘 안되나?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병원의 진료 철학, 의료 장비, 의료진 소개, 진료 과목 등 체계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고객은 믿을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기 원하며, 그 기준은 여러 가지가 될 수 있지만, (후기, 추천 등) 홈페이지 구축은 기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3. 24시간 일하는 또 하나의 직원

홈페이지는 24시간 자동으로 예약을 받고, 병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자주 묻는 질문을 안내해 주는 직원이다.

직접 전화를 받거나 방문객을 일일이 안내하는 시간 대신,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진료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건 당연하다.

4. 병원의 전문성과 차별화된 강점을 명확히 보여줄 수 있다.

“우리는 고양이 전용 진료실이 있다”, “노령견 전문 진료를 한다”와 같은 특화된 서비스는 홈페이지에서 효과적으로 강조할 수 있다.

5. 홈페이지는 병원의 자산이다.

블로그는 플랫폼의 임대 공간에 불과하다. 블로그나 SNS는 언제든지 정책 변화나 계정 제한 등의 이유로 사라질 수 있는 임대 공간이다.

하지만 홈페이지는 병원의 독립된 공간으로, 자산이 된다. 홈페이지는 장기적인 고객 유입과 브랜드 성장을 돕는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따라서 집으로 치자면 자가는 전세나 월세보다 내 공간에 대한 책임감이 커지며, 비용이 더 들어가는 건 당연한 이치이다.

내 사업체가 있다면 무조건 홈페이지를 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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